프로야구가 개막하자 야구장 주변 편의점들도 웃는다. 뜨거운 직관 열기에 매출도 뛰는, 인상적인 ‘히트앤드런’이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2026시즌 KBO리그가 개막하고 첫 2주 주말 동안 야구장 인근 점포와 특화매장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시즌 개막 14일,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101만1465명)하며 신기록을 세운 것과 궤를 같이한다.
우선 GS25는 KBO리그 개막 첫 주말(3월 28∼29일)과 둘째 주말(4월 4∼5일) 잠실야구장 인근 매장 매출이 전달 동기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트윈스·한화이글스 구단과 손잡고 운영하는 특화매장 3곳의 매출도 비슷하게 늘었다.
씨유(CU) 역시 개막 첫 주 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보다 27.1% 증가했으며 둘째 주에는 31.2% 늘었다고 알렸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부산, 잠실, 대전, 광주 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2.4배로 증가했다. 인천야구장 인근 이마트24 점포는 개막 후 2주간 주말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8배, 6.9배 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1300만 관중이 점쳐지는 가운데 각 편의점은 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구장 내 전광판에 브랜드 홍보 영상 송출을 추진 중이며, CU는 특화매장인 CU 두산베어스점에서 협업 신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으며 15종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트렌드랩 성수점에 SSG랜더스 팝업존을 꾸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야구 마케팅은 팬덤을 편의점 고객으로 전환하는 윈윈 효과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