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가 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최근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美관세 이슈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관세이슈, 법적·정책적 불확실성 등이 결합된 복합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경제계는 글로벌 통상 현안과 공급망 리스크 대응은 물론,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정부와 ‘원팀’이 돼 비상한 각오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최근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로 투자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은 다행이지만, 무역법 301조 조사 등의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의 정책 대응과 함께 기업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공급망 관리가 병행돼야 하며, 구체적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가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발표될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서도 민간기업이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WTO 제14차 각료회의 참석 결과를 기업들과 공유하면서 “우리나라도 최초로 개혁 관련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자질서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미 통상 현안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301조 조사에 대해 민관 합동 TF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미 전략투자와 비관세 이슈 등 관세 합의 후속조치는 기존 관세합의시 달성된 이익균형 유지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 확보라는 원칙하에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중동 전쟁과 관련된 에너지·자원 공급망 이슈에 대해선 “현재 가장 시급한 이슈인 원유·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에 대해 인도, UAE 등 주요국들에 협조를 요청하고, 주요국 상무관을 통해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