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이어폰 1위 브랜드 샥즈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오픈핏 프로’를 내놨다. 귀를 막지 않고도 노이즈 리덕션 강도를 조절하는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 기술을 자사 최초로 탑재한 제품으로, 샥즈는 단순 운동 분야를 넘어 일상에서도 영향력을 넓힌다는 각오다.
클로이 샥즈 프로덕트 매니어는 31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호텔에서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오픈핏 프로는 외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 주변과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최상의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핏 프로는 ‘주변 인지와 선명한 집중 간 균형’을 목표로 만든 제품”이라면서 “트리플 마이크 시스템 적응형 이어 알고리즘의 결합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노이즈 리덕션을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 기술이다. 트리플 마이크 시스템과 귀 적응형 알고리즘이 결합돼 주변 소음과 귀에 전달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춰 최적화된 소음 제어를 구현한다. 사용자는 헬스장, 카페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 귀를 막지 않고도 노이즈 리덕션 강도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샥즈 슈퍼부스트’ 기술을 통해 고품질 오디오 퍼포먼스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신제품은 11x20㎜의 초대형 듀얼 다이어프램 드라이버를 통해 저음의 왜곡을 최소화했다. 또 돌비 애트모스와 헤드 트래킹 기술을 지원해 입체적인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오픈핏 프로의 무게는 12.3g 안팎으로, 케이스 포함 배터리 시간은 50시간이다. 노이즈 리덕션 기능 사용 시 최대 24시간 재생할 수 있다. 초슬림 니켈-티타늄 합금 기반의 이어 후크와 ‘샥스 울트라 소프트 실리콘 2.0’ 소재로 장시간 착용해도 안정적인 밀착감을 제공한다.
다만 플래그십을 표방한 만큼 오픈핏 프로의 가격대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픈핏 프로의 출고가는 36만9000원으로 플래그십 전작 ‘오픈닷 원’ 대비 8만원 인상됐다. 김 팀장은 이에 대해 “2024년 국내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54% 성장했는데, 이 중 73%가 플래그십 모델에서 발생했다”면서 “고품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소구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엔 운동 연관 제품을 위주로 출시했지만, 향후 전반적 라이프 타일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설립된 샥즈는 오픈 이어 오디오 기술 혁신에 집중해온 전자기기 브랜드다. 2021년 12월 애프터샥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리브랜딩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샥즈는 지난해 오픈형 헤드폰 출하량 비율 19%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새 해당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오픈형 제품은 전 세계 개인용 오디오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연간 출하량이 300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