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회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UN 여성기구(UN Women)와 국제의회연맹(IPU)이 공동 주최한 ‘제7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중 의원회의’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중 의원회의는 매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회의기간 중 개최되는 주요 의회 간 회의로, 각국 의회와 여성 관련 정부기관 간 교류의 장이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민국국회 대표단으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장)과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UN 회의에서는 ‘의사결정 분야 성비 균형 달성과 여성과 여아의 성인지적 사법 접근 보장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의제로 2개의 본세션과 2개의 부대회의가 진행됐다.
본세션에서는 ▲모든 여성과 여아를 위한 사법 접근 제고 ▲변화의 주체로서 성인지적 남녀동수 의회를, 부대회의에서는 ▲여성의 의회 참여를 가로막는 사회적 규범 해소 ▲청년 여성 리더십 증진을 위한 세대 간 교류 등을 주제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성평등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민국국회 대표단 서영교 의원과 이달희 의원은 2개 본세션에서 공식 발표를 했다. 부대회의에서도 세계 참석자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활발하게 논의를 이끌었다.
서영교 의원은 1세션에서 ‘K-pop, K-Drama, BTS, K-pop Demon Hunters의 나라 South Korea’를 소개해 각국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여성과 여아의 사법 접근성 보장이 성평등 달성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국선변호사 의무 지원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주거 쉼터 및 비용 지원 ▲이혼 후 국가가 양육비를 선지급하고 아버지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제도 ▲아동수당의 12세까지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입법을 통해 여성과 여아의 권익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희 의원은 2세션에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대한민국국회가 여성 후보자 추천 확대와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성의 의회 참여를 높여온 정치교육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단순한 의석 비율을 넘어 입법 과정에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 대표단은 회의 일정 외에도 각국 대표단 및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활발한 의회외교를 펼쳤다.
국회는 “앞으로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중 의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각국 의회와의 교류를 통해 성평등 실현을 위한 의회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