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내년 8월 착공해 2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행복청은 13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추진 일정을 구체화했다. 보고에 따르면 세종집무실은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하며, 현재 진행 중인 건축설계 공모는 4월 말 마무리된다. 행복청은 기본·실시설계 통합, 시공·마감 병행 등을 통해 공기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사무처가 추진하는 국회세종의사당은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이 전망된다. 행복청은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주택 7만1천호 공급, 서울 1시간·전국 주요 도시 2시간대 접근을 목표로 한 광역 교통망 정비, 6개 박물관 조성 계획 등을 제시했다. 세종을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지정해 자율주행 기술 실증 거점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내놨다. 이에 대해 국토부 실무진이 “검토하겠다”고 답하자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문했고, 김이탁 1차관은 세종 내 건물 공실 문제를 언급하며 향후 주택·업무시설 공급 전략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국회가 세종으로 와야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행복청에 사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조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