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엿새 만에 다시 정상외교…다카이치 총리와 회담

李대통령, 일본으로 출국…귀국 엿새 만에 다시 정상외교(종합)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 도착해 영접 나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불과 엿새 만에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코트와 자주색 넥타이, 동행한 부인 김혜경 여사도 검정 외투에 흰블라우스 차림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초청으로 일본 방문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으로 이동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현지 숙소 앞에서 직접 영접하며 극진히 환영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복잡하고 어지러운 국제질서 속에 한일 간 협력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잘 걸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도 갖고 있지만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환갑 즉 60년이 지났다.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서)좋은 점을 더 발굴해 키우고 불편하고 나쁜 점을 잘 관리해 최소화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이 대통령과 일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공통 인식 하에서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측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일한관계의 강인함을 보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일한관계를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회담 장소인 나라현의 상징성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다카이치 총리님의 고향에서 뵙게 돼 정말 특별하다”며 “이 지역이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 교류 중심이었던 것 같다. 한일 교류와 협력이 중요한 이 시기에 회담을 갖는 것은 각별한 의미”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올해 셔틀 외교의 첫 기회로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을 제 고향인 나라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확대회담과 공동언론발표까지 일정을 이어간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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