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음식 서비스 거래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쇼핑액이 22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온라인 쇼핑동향’을 보면 3월 온라인(PC+모바일) 쇼핑액은 22조41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5768억원) 늘었다.
201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로 3월 기준 역대 최대다. 온라인 쇼핑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 쇼핑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17조2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체 온라인 쇼핑액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6.9%로 1년 전(75.3%)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음식 서비스(14.6%), 음식료품(9.8%), 농·축·수산물(11.3%) 등 상품군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이(e)쿠폰 서비스(-44.6%)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거래액 비중은 음식 서비스가 15.0%로 가장 높았고 음식료품(13.8%), 여행·교통서비스(11.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65조4271억원이었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50조668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거래액은 7256억원으로 1년 새 28.3%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67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435억원), 일본(1389억원) 등 순이었다.
해외 역직구는 중국(36.7%), 미국(35.1%), 일본(14.9%) 등에서 증가했고 아세안(-9.4%) 등에서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4145억원), 의류·패션 관련(824억원), 음반·비디오·악기(672억원) 등 순이었다.
1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5.0% 늘어난 1조9551억원이었다. 지역별로 중국이 1조22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588억원), 일본(1416억원) 등 순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8152억원), 음식료품(3883억원), 생활·자동차용품(1940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