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유심 바꾸고 오겠습니다”… 국방부, SKT 사태에 장병 외출 보장

국방부가 최근 SK텔레콤 사태로 장병의 유심 교체를 위한 외출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3년 SK텔레콤이 군인 신분 인증앱과의 제휴를 알리며 사용한 이미지. SK텔레콤 제공

 

국방부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유심 교체를 위한 장병의 외출을 보장한다.

 

국방부는 30일 전군에 전파한 ‘SKT 유심 정보 해킹사고 관련 대응 지침’을 통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 각 기관에 장병의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및 유심교체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또 업무용 휴대전화는 우선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유심을 교체할 수 있게 조치하라고 했다. SK텔레콤 유심 품귀 현상으로 인해 유심 교체가 여의찮은 상황을 고려해 우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해킹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라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폰(비화폰)에 대해서는 어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며 “수립 예정인 국가정보원의 조치 계획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유심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병 개인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개인별 조치를 원칙으로 하되, 작전지휘 책임자의 휴대전화 유심 교체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방부대 장병의 유심 교체를 위한 물량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주한미군도 이날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알리고,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장병들에게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스마트폰 앱 보안 강화 등을 당부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