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도산 안창호 선생 친필휘호 유물 기증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덕수궁 중명전에서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과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벅스는 독립문화유산 보호 기금을 통해 구입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을 독립문화유산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했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기증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는 1936년에 작성한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이라는 글귀로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가 그동안 문화재청과 함께 전개해 왔던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앞서 2015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을, 2016년에는 존심양성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이후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 총 3억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손 우수 대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이 장학금은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해주신 고객 분들의 정성에 우리 스타벅스 1만7000명의 파트너들의 감사의 마음이 더한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며 "스타벅스와 고객분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온 따뜻한 마음이 독립유공자손우수 학생들에게 학업을 정진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