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자투리 금액으로 해외주식 산다…금융위 혁신서비스 5건 지정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앞으로 신용카드 소비자가 카드결제 시 건별 자투리 금액을 모아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반려동물보험 보험에 리워드형 플랫폼도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5건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카드를 통한 소비 때 발생하는 자투리 금액을 소수 단위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신청한 서비스로 소비자가 자투리 투자금액을 하루 1만 원 미만, 1000원 미만 중에서 고르면 신한카드는 카드이용자의 소비정보를 금융투자회사가 보유한 투자활동 데이터와 결합·분석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해외주식을 추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해외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한다. 해당 서비스는 6개월 내 출시 예정이다.

반려동물보험상품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반려동물 건강증진을 위한 제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반려동물보험 계약자(반려동물보호자)가 보험에 가입한 후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해 계약 종료시까지 일정 수준 미만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경우 동물병원이나 운동센터 등에서 사용가능한 리워드(포인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스몰티켓은 앱 개발 후 연내 시범서비스를 내놓는다.

이 밖에 이나인페이의 국내 해외송금업체에 대한 송금중개서비스, 현대카드의 개인사업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스탑 플랫폼, 직뱅크의 도급 거래 안심결제 시스템이 각각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금융위는 지난 4월 1일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6차례에 걸쳐 총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 수요조사 제출 건 등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하고 9월부터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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