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中 무역협상 재개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2만671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2964.3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6% 뛴 8091.16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 랠리가 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주말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일단 연기한 뒤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일부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중국은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

다만 양국이 최종 무역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화웨이는 중대한 수출 통제를 받는 거래 제한 명단에 남아 국가 안보와 관련됐다고 추정되는 사안에서는 거래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화웨이 제재가 실제로 완화될지도 의문인 상태다.

이에 따라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급등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9%, 브로드컴은 4.3% 각각 뛰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5%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도 1.14% 전진했다. 유틸리티는 0.31%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휴전에 안도하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여전한 우려를 표했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야 글로벌 경제 담당 대표는 "이번 회담은 불확실한 휴전"이라며 "당장 긴장이 고조되지는 않았지만 포괄적인 합의를 위한 명확한 방향도 없다"고 판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6.76% 떨어진 14.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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