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연의 어떤가요] 외식·쇼핑·놀이 한 번에…가정의 달 몰캉스 떠나볼까

롯데백화점 수원점 옥상공원에 꾸민 포켓몬 테마 휴게 공간. 롯데백화점 제공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즐비해 선물 및 나들이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팝업스토어 성지’로 부상하고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가족 동반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4만명의 고객을 모은 포켓몬스터 팝업을 서울, 부산, 수원 등 전국 각지에 선보인다. 내달 19일까지 진행하는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은 3곳 중 가장 많은 150여종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내달 9일까지 열리는 수원점 팝업은 수원의 상징인 ‘수원 화성’을 형상화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화성의 모습을 담은 한정판 스티커를 선보인다. 부산 광복점 팝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로 알려진 ‘영도대교’를 형상화해 인테리어와 굿즈에 적용했다.

 

 롯데마트의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는 고물가에도 어린이날 선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도록 내달 5일까지 인기 브랜드 완구 2500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28일까지 ‘행복의 집’을 테마로 각 점포에서 인기 캐릭터 팝업을 진행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미아점에서는 내달 4~15일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 체험전을 연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옥토넛 캐릭터들이 백화점 내부를 돌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압구정본점은 어린이날 연휴를 겨냥해 내달 4일 오후 2차례에 걸쳐 6층 하늘정원에서 버블매직쇼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 연휴기간 동안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포인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오픈한 디즈니 스토어 6호점은 6m 높이의 ‘라푼젤’ 테마 타워와 조각상들로 눈길을 끈다. 한복을 입은 미키마우스 인형 등 한국 디즈니 스토어 익스클루시브 라인도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벌룬 페스티벌’에서 미니게임을 즐기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는 올해도 ‘벌룬 페스티벌’이 열린다. 2021년 시작한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은 ‘메이플스토리’, ‘캐치! 티니핑’ 등 화제성 높은 지식재산권(IP)과 협업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정의 달 대표 행사다.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 안성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올해 벌룬 페스티벌은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부터 ‘디즈니’까지 총집합한 ‘캐릭터 올스타전’으로 꾸며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시작된 유통가 성수기가 5월 정점을 찍는다”며 “인기 IP 행사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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