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중동 지역 위기설에 급등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 급등한 배럴당 56.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일일 기준 최대폭 상승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4.59% 뛴 배럴당 6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하면서 유가가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이란은 미국의 무인기가 자국 영공을 침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국제 공역에 있었다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이란을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만 밝혀 즉답을 피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3.6% 오른 온스당 1396.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6년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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