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 금리인하·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4% 상승한 2만6753.1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2954.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뛴 8051.3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았다. 또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100%에 달하는 등 시장의 금리인하 전망은 확고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도 유지됐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 회동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협상단이 이르면 오는 25일쯤 실무 회담을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21% 급등하는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실현했다. 산업주는 1.61%, 기술주는 1.43%씩 뛰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해서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7월 금리인하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지면 7월 0.5%포인트 인하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5.7%,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4.3%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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