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 연락사무소서 철수…정부 "조속히 복귀 희망"

다른 남북채널은 정상 가동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북측이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이러한 입장을 통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북측의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 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철수 결정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로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조속히 복귀해서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우리 당국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날 오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인력을 철수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후속 대응 논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북측의 철수에도 우리측 인원들은 종전처럼 상주시킨다는 계획으로, 이번 주말에도 우리 측은 약 25명이 근무한다.

연락사무소에서 북측 인원이 철수했지만 군 통신선 등 다른 남북간 채널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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