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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가 신작 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신작 부재와 기존작 부진 등으로 주요 게임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다만 다수의 게임사가 대작을 출시하는 하반기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실적 예상치가 2개 이상 존재하는 게임업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39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3%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1조63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7.0% 하회하는 513억원이 예상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이 출시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는 8월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출시와 4분기 검은사막의 엑스박스(Xbox) 버전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매출 감소와 6월 프로모션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8.3% 감소한 16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의 매출 감소에 따라 4분기까지는 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넷마블은 기대 신작들의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매 분기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3분기로 예정된 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반기엔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가 9~10월경, 세븐나이츠와 BTS World의 출시가 연내 계획돼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잇는 대작 스카이랜더스의 출시가 예정대로 3분기 진행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8월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출시와 4분기 검사 콘솔 출시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위메이드는 7월 자체 개발작 이카루스 모바일 출시로 이익 반등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웹젠은 뮤오리진 2 출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오 연구원은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들의 대작 출시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하반기에는 컴투스, 넷마블,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에서 대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들 기업에 신작 모멘텀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 업체는 동남아를 비롯해 일본, 서구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하반기는 해외 지역 매출 기여도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게임업체들의 인건비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7월 시행되는 개정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게임사들은 대부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인건비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