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 시간 많을수록 남성 정자 생산에 악영향"

TV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일이 남성의 정자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는 오드리 개스킨스와 동료  연구원들이 18∼22세 건강한 청년 189명을 상대로 수년간 운동과 식사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 CNN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의료잡지 ’스포츠 메디슨’ 4일자 온라인판에도 공개된 이번 연구에서는  “신체 운동이 적으면서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젊은 남성의 정자 수와 농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1주에 15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청년은 주당 5시간 이하로 운동하는  청년에 비해 정자 농도가 훨씬 짙었다. 주당 TV 시청 시간이 20시간 이상인 남자는 전혀TV를 보지 않는 청년에 비해 정자 농도가 거의 절반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과거 연구에서도 신체 활동과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줄어드는 정도와 관계가 깊다는 사실은 규명됐다.

’산화 스트레스’는 생체 내에서 발생하는 산화 물질과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 물질 사이의 균형이 파괴돼 산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개스킨스 연구원은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남성 세포를 보호하는데 운동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결국 운동은 정자의 농도를 짙게 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들의 운동과 TV 시청 습관을 조사해본 결과 이는 정자의 질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고 부연
했다.

개스킨스는 다만 “TV 시청과 운동, 정자 농도 간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지만  식습관과 체중, 흡연과 정자 농도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충의 운동과  크기, 형태도 운동이나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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