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고털이 공모 경찰관 "안 들킬 줄 알았다"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를 공모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여수경찰서 삼일파출소 소속 김모(44) 경사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6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9일 발생한 여수시 월하동 우체국 금고털이와 2005년 6월 22일 발생한 여수시 미평동 모 은행 현금지급기 절도 사건을 공모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구속된 박모(44)씨는 15년 지기인 김 경사와 두 범행을 공모했다고 자백했으나 김 경사는 이를 부인했다.

김 경사는 범행 동기를 묻자 "안 들킬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경사는 다른 여죄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05년 8월 병원 금고털이와 2006년 1월 축협 현금지급기 절도 등 여수 지역 미제사건에도 두 사람이 연관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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