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5%↑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 지속

서울 재건축, 일반아파트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올랐다. 신도시 및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0.01%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이다. 서울,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1%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는 0.05%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도봉(0.12%) △동대문(0.11%) △송파(0.11%) △은평(0.10%) △마포(0.09%) △서초(0.09%)순으로 올랐다.

강북권은 소형 아파트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아파트가 500만~1500만원, 주공 3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동대문구는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500만원, 래미안아름숲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부분 50층 건립이 허용되며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양천(-0.02%) △강북(-0.02%) △성북(-0.01%) 등은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3단지가 1500만원, 목동신시가지 9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은 오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꿈의숲롯데캐슬이 250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금천(0.50%) △서대문(0.22%) △은평(0.16%) △동작(0.10%) △송파(0.08%) △강남(0.07%) 순으로 상승했다.

금천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진행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가 저가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은평구는 은평뉴타운반석고개힐스테이트가 1500만원 상승했다. 동작구는 래미안상도 3차가 500만~1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0.36%) △양천(-0.08%) △용산(-0.06%) △성북(-0.05%) 지역은 하락했다.

강동릿?길동 삼익파크가 1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 3단지가 10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 2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11.3 대책 이후 분양시장 위축, 대출규제 강화, 입주물량 증가 등의 악재로 매매거래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나 1월 중순 들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50층 층수 제한에서 일부 빗겨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상승 회복이 봄 이사철과 맞물려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분양시장의 집단대출 보증 제한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 적용으로 주택구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매수 심리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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