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4% 상승

전주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상승세는 한풀 꺾여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4%오르며 지난주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재건축아파트가 0.23%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13%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가격 상승 부담과 중도금 대출규제,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재건축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상승폭 확대가 일단 멈춘 분위기로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관악(0.35%) △양천(0.26%) △강동(0.24%) △중랑(0.24%) △서초(0.23%) △강서(0.22%)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관악푸르지오, 관악드림타운, 두산 아파트 등이 25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중랑(0.26%) △동대문(0.19%) △노원(0.18%) △강북(0.15%) △금천(0.15%) △동작(0.15%) △마포(0.13%) 순으로 올랐다. 중랑구는 신내동 데시앙, 망우동 중랑숲리가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사업장은 정부의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보증 강화 이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며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7월부터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작됐지만 분양가 9억원 이상 물량만 규제를 받는 등 실수요자에게는 다른 선택의 길이 열려있고 저금리, 유동성 장세 속에서 수요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