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빈터' 킨텍스 주변에…활기 불어넣는다

경기 침체로 10년 가까이 빈터로 남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주변이 각종 개발사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2005년 킨텍스 제1전시장 개장에 맞춰 각각 추진한 한류월드 조성사업과 킨텍스 지원단지 조성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 한류월드 '밑그림' 완성

경기도가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99만㎡에 추진하는 한류월드에는 지난 3월 377실 규모의 대명호텔이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9월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 콘텐츠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2014년 상반기에는 EBS 통합사옥 신축공사가 시작되며, 호텔 건립사업도 속도를 내 2018년 호텔 2곳이 추가로 개장한다.

SM진덕산업호텔은 10157㎡에 지상 20층 394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류월드호텔도 2015년 착공할 예정으로 설계를 마쳤다. 10452㎡에 지상 20층 252실 규모다.

지난 4월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K-팝 전용 아레나 공연장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2000억원(국비 250억원, 민자 1750억원)이 투입돼 1만50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한류관광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6만6000여㎡에 6000억원이 투입돼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된다.

◇ 킨텍스 지원단지 스포츠몰·아쿠아리움 속속 개장 

고양시가 한류월드와 접한 33만㎡에 추진하는 킨텍스 지원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킨텍스 지원단지에 들어선 건물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했다. 차이나타운과 상업시설은 공사가 도중에 중단돼 흉물스러웠던 이곳에 지난 5월 사계절 스포츠몰 '원마운트'가 들어섰고, 이어 국내 최대 4300t 수조를 갖춘 아쿠아리움이 2014년 3월 개장을 앞두는 등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6만1000㎡ 규모의 자동차복합전시센터가 공사를 시작해 2015년 개장한다.

인근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들어선다.

고양시는 킨텍스호텔 등 미매각 부지 4곳에 대해 8∼9월경 매각공고를 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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