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나라빚 1304.5조…1인당 2524만원꼴

국가채무 1년새 129.4조 증가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1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 1인당 2500만원 이상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중앙과 지방정부를 합친 국가채무는 130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결산 1175조원보다 129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중앙정부 채무는 126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7조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 잔액이 113조5000억원 늘었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은 16조7000억원이 불었다.

 

 지방정부 순채무는 3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0%로, 전년 46.0%에서 3.0%포인트 높아졌다.

 

 1인당 국가채무는 약 2524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가채무 총액을 지난해 추계인구인 5168만5000명으로 나눈 값이다.

 

 한편 지난해 국가부채도 2771조6000억원으로, 전년 2585조7000억원보다 185조9000억원 불어났다.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 발행(139조9000억원)과 연금충당부채 증가(31조5000억원)가 주된 원인이었다.

 

 국가채무는 정부가 돈을 빌리면서 갚기로 한 날짜와 금액이 정해진 채무 등을 말한다. 국가부채는 국가채무보다 넓은 개념인데, 여기엔 언제 얼마를 갚을지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빚인 비확정부채를 포함한다. 미래에 언젠가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돈까지 모두 합한 수치다.

 

 국가채무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2020년 846조6000억원, 2021년 970조7000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2022년에는 106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겼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국가채무가 늘어난 데 대해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내수 위축, 미국발 통상환경 급변 등 동시에 닥친 대내외 충격을 언급하며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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