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잘못이 맞습니다. 사죄드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일 서울 강서구청이 관내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폐사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강서구 봉제산의 미허가 고양이집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길고양이 새끼 3마리가 죽는 사건이 있었다. 담당처인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거듭 사죄의 뜻과 함께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청 측과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구청 공원녹지과의 기간제 근로자 3명이 봉제산에 있는 미허가 고양이집들을 철거했다. 다만 사전고지 없이 철거를 했고 이에 대해 강서구청 측도 “계도기간이 없이 진행한 것이 맞다.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아울러 철거된 고양이집 중 하나에 새끼 고양이가 3마리 있었는데 이날 모두 폐사했다. 강서구청 측은 “철거 과정에서 고양이가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구청을 찾거나 구청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항의했다. 이에 이날 공원녹지과 담당자들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구청장님께도 보고했고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 담당자는 “사과가 부족하다고 느낄 분도 있으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접 만나 뵙고 사죄드리며 소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