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에 광화문·명동 ‘보랏빛’으로… 패션·뷰티·외식·유통 마케팅 눈길

서울 명동 해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의 보랏빛 외관. LF 제공
서울 명동 해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의 보랏빛 외관. LF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물론 인근의 명동 일대가 보라빛으로 물들고 있다. 이 색깔은 BTS와 팬클럽 ‘아미(ARMY)’를 상징하는 것으로, 패션·뷰티·외식·유통.호텔 업계가 글로벌 아미를 공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오후 시간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명동 본점 부근 광장 일대에서 보라색 컬러 테마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BTS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명동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송출하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LF도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서울’에 보라색 상품을 전면 배치하고 외관 조명을 보라색으로 바꿨다.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립밤 구매 고객에게 아미가 새겨진 각인지(장식판)와 보라색 파우치를 제공한다.

 

보라색으로 물든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롯데백화점 제공
보라색으로 물든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롯데백화점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광화문 인근 KT스퀘어에서 BTS 멤버 진이 등장하는 옥외광고를 집행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외식업계도 공연 특수를 겨냥한 이벤트를 펼친다. BBQ는 청계광장점을 보라색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커피앳웍스는 보라색 아이템 착용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준다. 폴바셋은 광화문 일대 매장 네 곳에서 공연 방문객 수요를 겨냥해 보라색을 활용한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한정 판매한다.

 

호텔과 리조트 업계도 공연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숙박 패키지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팬 퍼스트 캠페인을 통해 BTS 한정 굿즈를 증정하는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고, 포토존과 미디어파사드, 음악 분수 등 몰입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파르나스는 쿠션·담요·반다나·캐리어 스티커 등 한정 굿즈가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고,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테마 객실과 선물 세트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폴 바셋이 서울 광화문 일대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폴 바셋 제공
폴 바셋이 서울 광화문 일대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폴 바셋 제공

 

편의점 업계도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CU는 광화문·명동 일대 3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와 커피, 에너지음료, 보조배터리 등 주요 상품의 재고를 최대 100배 이상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대거 배치한다. 보라색으로 특별 제작한 유니폼과 모자 등을 착용한 CU 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바나나맛 우유와 요구르트, 라면 등 K-푸드 상품 판매가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광화문 인근 점포에 K-푸드 매대를 별도로 구성하고 아미 환영 현수막을 부착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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