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노미리포트]‘조경’으로 힐링…삼성·현대·롯데건설 등 수상 잇따라

 

네이처갤러리. 삼성물산 제공

 아파트 시장에서 조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지 내 잘 조성된 조경은 작은 숲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건설사들도 친환경 디자인을 내세우며 최근 글로벌 조경 어워즈 및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조경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세계적 권위의 조경 어워즈를 각각 수상했다.

 

◆삼성물산, 조경 ‘힐링’ 공간 조성…IFLA 대상 수상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3 IFLA APR(Asia Pacific Region) 어워즈에서 문화∙도시 경관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조경가협회는 1948년 창설돼 현재 77개 회원국을 보유한 전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이다.

 

네이처갤러리에서 시민들이 산책하는 모습. 삼성물산 제공

 출품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래미안 브랜드 체험관)의 외부 조경 공간인 네이처갤러리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지속가능한 조경을 구현하려 했으며 소나무∙서어나무 등 자생종을 활용해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 생태 연못도 조성했다.

 

◆현대건설, 세계적 예술가 작품 배치

 현대건설은 IFLA 어워즈에서 공동주택 부문과 놀이터 디자인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다.

 

디에이치 자이 개표 단지 조경 모습. 현대건설 제공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이 특징이다.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놀이터’와 서울대 박제성 교수의 ‘더 게이트 탄젠트’ 등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놀이터 디자인 부문을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뤘다.

 

◆롯데건설, 환경부장관상 수상

 롯데건설은 지난 22일 ‘제14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과 협회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자치했다. 환경부장관상을 차지한 ‘G-Tower(지-타워)’는 서울 구로구 소재 게임사 넷마블의 신사옥으로 사람, 자연, 문화가 상생하는 거점 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수생비오톱, 육생비오톱, 벽면녹화, 하늘정원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이 핵심이다.

 

 협회장상을 수상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서울 광진구 소재 총 878가구 규모 단지로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졌다. 광장에 석가산을 비롯해 생태연못 등 여러 공간에 조경을 조성해 녹화 면적률을 높였고 다양한 수종을 사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했다.

 

 

송파 롯데캐슬 시그니처 단지 조경 모습. 롯데건설 제공

또 23일 열린 ‘제23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는 ‘송파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 총 1945세대 규모로 조성된 단지로 울창한 수목으로 숲길을 만들고 그 아래 다양한 초화로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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