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그래핀-독일 SCHLENK사, 그래핀 전용 동박 개발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참그래핀이 금속박 생산 전문 기업인 독일 SCHLENK사와 그래핀 전용 동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참그래핀은 그래핀 생산에 사용되는 동박의 최적 조건을 찾아내고, SCHLENK 사는 ㈜참그래핀이 찾아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동박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그래핀을 적용한 제품의 개발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관련 산업 전반에 널리 퍼져 있어 그래핀을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전기전자 전용 동박과 달리 상용화되지 않은 그래핀 전용 동박은 수익성이 낮아 제조사가 개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그래핀 생산에 최적화된 업체를 찾기 힘든 현실도 그래핀 산업 성장의 장애 요인 중 하나이다. 국내에는 그래핀 성장에 적합한 동박 업체가 전무해 해외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상황이 녹록치 않아 동박 생산 업체를 찾기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사진=㈜참그래핀

 

㈜참그래핀 관계자는 “CVD 그래핀 제조에 사용되는 동박의 두께가 얇을수록 그래핀 제조원가가 낮아지는데, 6um 초박으로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는다”며 “독일 SCHLENK사와의 협약으로 최근 개발한 롤투롤 CVD 그래핀 고속생산 기술과 고품질 동박의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의 그래핀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그래핀을 응용한 각종 제품이 개발돼 그래핀의 가격에 대한 인식이 깨지고, 그래핀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부흥기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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