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특집] 보령제약, ‘보령의료봉사상’ 권위 인정…‘한국의 슈바이처’ 발굴

김승호 회장, 사재 30억 출연 사회복지법인 설립

보령중보재단이 후원한 예산군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예산군 소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참석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보령제약은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4년 보령제약 사보 ‘보령’에 매달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 오지 등에서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던 의사들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로 36회를 맞이했다. 

 

지난 2002년부터는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보령암학술상’을 제정했다. 국내 유일의 종양학 분야 학술상으로 그 권위를 더해가며 종양학 분야 학술활동을 진작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학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한신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등의 활동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투석사업은 국민건강을 책임진다는 제약사의 사명감으로 이익구조는 불리하지만,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투석 국산화 사업에 나선 보령제약은 1990년 독일 제약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복막투석액을 생산했다. 

 

특히 김승호 회장은 투석약 연구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92년에는 대한신장학회에 연구 기금 1억원을 기증해 투석 환자를 위한 신장 연구를 독려했다. 

 

제품 개발과 함께 보령제약은 1990년 3월 7일 신장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석 상담실을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상담 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복막투석액 교체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신부전증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 50년을 맞은 지난 2007년 10월에는 김승호 회장이 사재 30억원을 출연해 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보령중보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중보재단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교육 및 지원 사업과 다문화가정 자녀와 이주 여성을 위한 교육사업 및 물품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전하는 분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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