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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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2만717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8% 오른 2985.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1% 뛴 8204.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주 S&P500 기업 중 14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그간 발표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8.5%는 이익이 예상치보다 좋았다. 67%는 매출액도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금리인하가 유력시되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 간 전화 통화에 대해 "그들은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일 중국의 일부 기업이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미중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날 종목별로는 유전개발 업체 핼리버튼 주가가 2분기 순익 호조에 힘입어 9%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조정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3.7% 뛰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2% 올랐다. 에너지도 0.44% 상승했다. 필수소비재는 0.53%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과 금리인하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시즌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금리인하 가능성도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77.5%,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22.5%씩 각각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6.37% 하락한 13.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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