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 금리인하 기대·양호한 기업 실적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2만7222.9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뛴 2995.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8207.2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우려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경기 둔화 가능성이 보이면 빠르고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관련 연구 결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선제 행동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금리선물 시장에서 7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급등했다.

주요 은행 등 다수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 기업 중 약 12%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4%가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순이익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조치를 지켜보고 있는 탓에 협상이 정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화웨이 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은 아니다”며 “이날 늦은 시간 중국 측 상대방과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복잡한 문제가 많다”며 “일부 이슈에서 협상이 후퇴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여당인 공화당은 화웨이 등 제재 대상 중국 기업이 미국의 특허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1%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은 0.89%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 전략가는 "예상을 웃도는 기업 실적이 호재기는 하다"면서도 “이것보다는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의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3.1%,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6.9%씩 각각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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