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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오른 2891.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7% 뛴 7837.1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됐다. 특히 미국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더 고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 책임이 이란에 있다”며 "국제사회는 항해의 자유를 해치고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란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군대와 이익, 파트너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합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느낀다"며 이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만 이란은 “이번 공격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연관설을 부인했다.
유조선 피격이 불러일으킨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국제유가 급등을 불렀다. 이는 곧 에너지주 강세로 연결돼 전체 증시를 끌어올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유지됐다.
반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은 여전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만일 미국이 자기 고집만 부리면서 계속 무역 마찰을 격화시킨다면 우리는 끝까지 따라가 주겠다"면서 "중대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코 양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작성키로 한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면서도 중국이 연초 합의했던 대로 중요 사안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전기차 모델 3에 들어가는 중국산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면제해달라는 테슬라 요청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25% 뛰었다. 커뮤니케이션도 1.14%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노던 트러스트 자산관리의 케이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낮은 물가에 비해 연준 통화정책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명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문제는 연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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