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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떨어진 2856.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5% 내린 7750.84를 각각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은 여전히 시장을 내리누르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면서도 언제 열릴지 예정된 것은 없다고 밝혀 혼란을 부추겼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 제재 등으로 인해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 관계 전반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에서 화웨이와 거래 중단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화웨이와 거래를 끊었으며 보다폰 등 통신사도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판매를 보류한다고 전했다. 일본 주요 이동통신 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 등도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는 것은 경제적 횡포이며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평등한 협상을 원한다면 중국의 대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극한의 압박 조치를 선택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퀄컴 주가는 10.9%나 폭락했다.
로우스와 노드스트롬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각각 12%와 9.2%씩 주가가 떨어졌다. 실적 부진이 주된 원인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58% 내리고 기술주도 0.57% 하락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는 0.55%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의 필립 지젤스 수석 전략가는 "미중 무역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할수록 시장의 변동성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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