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스택업, 경기콘랩 지원 속 아이디어 상품화 성공

사진=홀짝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홀짝의 이선용 대표는 소비자의 신발사이즈 고민을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소비자를 상대로 신발사이즈를 미리 알려주고 모니터 하며 ‘펄핏(Perfitt)’이란 브랜드를 만들었고, 발모양을 실측하는 펄핏R의 개발 및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시작했다.

㈜홀짝에 따르면 펄핏의 핵심적인 기술력은 딥러닝과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발의 길이는 물론 높이와 너비를 측정하고 신발의 내측 사이즈까지 반영해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신발의 사이즈를 제공하는 것이다. 측정기기에 발을 넣기만 하면 몇 초 안에 사이즈 측정이 완료된다. 현재 펄핏R은 강남 가로수길 브룩스 코리아 플래그십 매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신발의 안쪽을 스캐닝해서 볼륨을 재는 레이저센싱 측정기기까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홀짝은 2018년 하반기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기콘랩)의 ‘위키팩처링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해 멘토링, 해외 연수, 비즈니스 매칭, 3D프린팅과 같은 다양한 장비와 시제품 제작비용 등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1위 수상의 기쁨까지 얻었다. 경기콘랩의 지원으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중소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고 청와대 행사에도 초대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사업화의 길이 열려 3월 초 국내 유명백화점 입점은 물론 중국에 7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 글로벌 회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스택업
또 다른 스타트업 ㈜스택업(대표 장은비)은 생활 속 불편함을 창업의 아이템으로 삼고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기콘랩의 지원과 수상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발을 내딛고 있다. 이 회사는 디자인,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획기적인 제품 ‘스택업 블록버틀’을 선보이고 있다.

㈜스택업은 텀블러가 깊어 세척이 어려워 물때 냄새가 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몇 개의 칸으로 나뉜 텀블러를 제작했다. 분리막으로 칸을 나누니 한 개의 텀블러에 여러 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세척이 편리해지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트라이탄(Tritan)' 소재로 만들어져 친환경과 내구성까지 갖췄다.

대학시절 자취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아이디어가 되어 졸업 후 사업을 구상하고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스택업 장은비 대표는 상품화를 위한 초기 자본의 필요로 ‘청년창업사관학교’ Pre-school 단계에 이은 본스쿨 7기에 지원해 합격했고, 사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은 물론 지원금까지 받아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창업하게 되었다. 이후 2017년 경기콘랩의 ‘아이디어 용광로 프로그램’에 합격해 마케팅 분야 멘토링과 크라우드 펀딩,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백화점 판로 개척 기회 등 각종 지원을 받아 1위 수상의 성과를 거둬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경기콘랩 ‘랩 메이커스 1기’에도 합격해 지원금을 받아 기존 제품에 호환되는 추가 기능 모듈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진행해 해외시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폈고, 미국 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장 대표는 밝혔다.

경기콘랩을 운영하는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1인 창작자와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들에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 공간 등을 지원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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