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시사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2만5954.4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른 278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 뛴 7489.0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만간 종료할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올해말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것이란 방침을 조만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보유한 준비금이 필요한 규모보다 더 많은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유자산의 축소 조기 종료 방침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당분간 동결에 주안점을 뒀다. 다만 올해말까지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인상할지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여전했다.

일부 위원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물가가 예상 외로 급등할 경우에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양국은 이날도 차관급 실무회담을 이어갔으며 다음날부터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지식재산권 등 핵심 이슈 관련 협의가 쉽지는 않을 거란 우려도 존재한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58% 올랐다. 재료 분야도 1.69%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방침 등이 주목받았지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경기 둔화 부분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는 않았지만 연준이 이전의 골디락스 적인 발언과는 전혀 다른 언급을 내놓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5.78% 하락한 14.0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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