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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의해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된 현대그린푸드가 미리 배당을 2배로 높이는 등 몸을 낮췄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주주권 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린푸드를 저배당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고 주주제안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 12.82%를 보유한 2배 주주다. 현대백화점그룹 정교선 부회장과 정지선 회장 등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총 37.7%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
전문위는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정책을 수립하는 등 개선 노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에서 결산배당으로 총 183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오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13%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배당성향이 낮은 현대그린푸드와 남양유업을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하고 배당확대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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