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조 2189억…전년비 41.8%↑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41.8% 증가한 1조 218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업지원사업비 3858억 원 부담 전 기준 순익은 1조 4899억 원이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7조 91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했다. 비이자부문에선 유가증권관련손익이 급감하면서 6995억 원 손실을 냈다. 1년 전보다 1538억 원 손실폭이 커졌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순익은 각각 1조 2226억 원, 3609억 원으로 1년 새 87.5%, 3.1% 증가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1년 새 19.9% 증가한 5조 1991억 원으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은 각각 166억 원, 470억 원, 128억 원의 순익을 냈다.

건전성 및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1%로 전년 동기 말보다 14bp 하락했다. 연체율 역시 1년 새 0.43%으로 4b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11bp 상승한 1.8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탁 및 AUM합산 기준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549조 9000억 원으로 1년 새 12.0%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혰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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