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 8.9% ↑…영업일수 증가 영향

카드승인실적 추이. 자료=여신금융협회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연휴 시점차이로 인한 영업일수가 증가한 데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에 맞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펼쳐지면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09조8000억원, 51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11.9% 늘었다.

이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증가율이다.

협회 관계자는 "추석연휴 시점차이로 2017년 58일이었던 영업일수가 지난해 63일로 늘었고 승용차 개별소비세·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신용카드를 통한 초·중등학교 학부모부담 교육비 납부, 기업 자체 할인행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2조2000억원, 48억2000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11.8% 증가했다.

법인카드 역시 같은 기간 37조8000억원, 3억2000만건으로 각각 5.1%, 12.8%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종,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 등 소비밀접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서비스업이 26.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3%,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9.3%, 숙박 및 음식점업 8.8%, 도매 및 소매업이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금액 기준 신용카드 비중은 78%, 체크카드는 21.9%를 차지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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