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은행주 강세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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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9% 뛴 2만420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오른 261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한 7034.69를 각각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증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은행뿐 아니라 타 기업들도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6% 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5.3%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주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56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 주가가 9.5% 급등해 지난 2009년 이후 약 10년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BOA 주가도 7.2%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2% 뛰었다. 재료 분야도 0.4%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5%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증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도이체방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티앙 놀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의 정치적인 이슈들이 약화된다면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로 기업 펀더멘털로 관심이 되돌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37% 떨어진 19.0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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