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에 이상기류가?…18~19일 FOMC에 관심 집중

출처=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류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몰리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등 금융시장 주요 참가자들이 기준금리 횟수를 줄여 잡는가 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는 한 번도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미중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경기하방요인이 크게 작용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4회 인상할 것이라는 연준의 금리인상관련 종전 관측을 3회로 줄여 잡았다.

특히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아예 내년도에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은행과 금융회사들이 내년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그 횟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열리게 될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과연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게 될지 또 내년도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그림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유럽경제의 둔화가능성 등을 전제로 앞으로 금리 경로를 어떻게 그려낼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연준을 이끌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다수의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등 외부와의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같은 파월 의장의 스탠스에 대해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어쨌든 연준의 기존 스탠스에는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페드와처들은 전하고 있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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