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WTI 1.6% ↓…9거래일 연속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 떨어진 배럴당 60.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장인 9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76.9달러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21% 가량 후퇴해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50센트 내린 7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3일(86.74달러) 이후 17.5%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부터 미국의 대 이란 제재가 실시되고 있지만 미국이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 면제 조치를 취하면서 원유 수급 부담이 완화됐다.

또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60만배럴로 기록적인 수준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원유 재고도 7주 연속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4억3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0.3% 떨어진 온스당 1225.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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