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6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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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이달 들어 국내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약 65조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9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지난 12일 종가기준 864조 9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929조 4060억 원에 견줘 64조 4380억원(6.9%) 감소한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시총이 498조 8530억원에서 467조 3880억원으로 31조 4650억 원(6.3%) 줄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94조 6030억 원에서 83조 5340억원으로 11조 690억 원(1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그룹 시총은 10조 5150억 원(11.2%), SK그룹은 3조 7040억 원(2.9%) 각각 증발했다.

이 밖에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의 시총이 각각 3조 2010억 원, 1조 2760억 원, 1조 1340억 원씩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코스피가 98.94포인트(4.44%)나 폭락하며 10대 그룹 시총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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