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하며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4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재보험사 포함)의 RBC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253.5%를 기록, 지난 3월말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보사들의 RBC 비율은 생보사들이 5.1%포인트 오른 263.3%, 손보사들은 1.1%포인트 오른 234.8%로 집계됐다.
2분기 보험업계의 가용자본은 중 투자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2조8000억원 늘어났고 요구자본은 퇴직연금 위험액 등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의 증가폭이 요구자본보다 커 평균 RBC 비율은 상승했으나 MG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는 권고기준은 물론 법적기준에도 못 미쳤다.
MG손보는 6월 말 RBC 비율이 82.4%로 집계돼 금융위원회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금감원은 "MG손보는 이달 말까지 RBC 비율이 100%를 넘도록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바꾼 현대라이프의 RBC 비율은 147.7%로 보험업법상 기준은 충족했으나 금감원 권고기준에 미달했다.
이와 함께 롯데손해보험(155.6%), 흥국화재(156.6%), 하나생명(166.9%) 등의 RBC 비율도 권고기준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쳤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