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가계대출 억제대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02조5641억원을 기록했다.
8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의 4조8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2016년 8월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 8조2000억원과 작년 8월에는 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증가액이다.
하지만 지난 2010~2014년의 8월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 3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것이다.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8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1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어났다.
또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8월 기타대출의 증가액이 2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8월중 은행 기업대출 중가액은 전월보다 7000억원 줄어든 5조1000억원에 그쳤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