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 이르면 연내 원캐싱 정리한다

원캐싱 대부자산 미즈사랑의 절반…감축 속도 전망

 

그룹 내 대부업체인 원캐싱과 미즈사랑의 대부자산을 감축 중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르면 올해안에 원캐싱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금융당국에 대부업체 철수시점으로 못박은 내년 6월말보다 한 발 앞선 조치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캐싱의 올해 3월말 기준 대출채권은 1259억원으로 지난 2014년 3월말의 1604억원보다 21.5%(345억원) 줄었다.

원캐싱의 대출채권은 2014년부터 꾸준히 감소 추세다. 2014년 3월말 1604억원에서 2015년 3월말 1459억원, 2016년 3월말 1385억원, 2017년 3월말 1215억원으로 축소됐다. 올해까지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중인 것이다.

미즈사랑의 대부자산도 계속 줄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말 기준 4621억4900만원이었던 미즈사랑의 대출채권은 올해 3월말 2305억원으로 50% 이상 급감했다.

앞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에 대부업 자산 감축을 약속하는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제출했다. 아프로그룹은 5년간 대부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점진적으로 대부업체를 정리하기로 약속했다.

또 아프로그룹은 자산 감축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원캐싱, 미즈사랑 등을 내년까지 정리하고 2024년까지 대부업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는 내용의 이해상충방지약정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원캐싱과 미즈사랑도 내년 6월말까지 정리할 방침인데 특히 원캐싱은 연내 정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자산 감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 소비자금융부 관계자는 “원캐싱의 대부자산이 미즈사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정리 작업도 간편하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내에서도 되도록 빠르게 정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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