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감소·폭염 완화에 도움…도시숲 아파트 '인기'

힐스테이트 연산 주경 투시도

최근 유례없는 폭염과 시도때도 없는 미세먼지 등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도시숲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와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줄 가로수, 하층숲 가로수, 벽면숲 가로수 거리에서 미세먼지 농도 감소와 기온 저감 효과를 측정해 발표한 바 있다. 피실험자를 땡볕에 노출시킨 뒤 도시숲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게 하자 한 줄 가로수에서는 평균 1.8℃, 하층숲 가로수에선 평균 4.5℃, 벽면숲 가로수에선 평균 3.9℃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감소했는데, 하층숲 가로수에서는 미세먼지가 32.6%, 초미세먼지가 15.3% 각각 낮아졌고 벽면숲 가로수에선 미세먼지 29.3%, 초미세먼지 16.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 감소와 폭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아파트 단지의 녹지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숲 속 단지인 경우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마곡천로 57 일원에 연산3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연산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1017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주변으로 황령산과 금련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설계되어 보행하기 안전하고 편리하며, 입주민 건강을 위해 친환경자재 ‘E0등급’ 가구를 사용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마당이 조성되며, 자연형 수경시설, 옥상정원과 테마정원 등 다양한 휴게공간과 단지 내 산책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연산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호반산업은 경북 경산시 진량선화지구 1블록에서 ‘경산 진량선화지구 호반베르디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총 549세대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이다. 단지 인근으로 토산지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대구 CC가 연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는 총 711세대(일반분양 255세대) 모두 중소형(전용면적 40~74㎡)으로 구성됐으며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단지 바로 앞에는 검단산이 위치해 일부 세대는 탁 트인 녹지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교통체험학습장과 축구, 농구, 테니스 등 각종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황송공원, 은행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에 들어서는 ‘안심역 삼정그린코아’는 지하 2층~지상 37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 총 555세대 중 275세대와 전용면적 82㎡ 아파텔(오피스텔) 83실을 분양한다. 안심창조밸리와 제 2수목원 조성사업으로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며 대구 동구에서 가장 높은 37층 초고층 아파트로 단지와 금호강 사이 안심창조벨리가 있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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