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흥행에 상반기 영업이익 120.4%↑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9400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120.4%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꼬북칩, 태양의 맛 썬 등 스낵류와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의 연이은 히트와 일반 소매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90억원 적자에서 596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로 현지화 기준 10.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23.5%(원화 기준 약 108억원) 역성장했다.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모스크바 지역 등 주요 도시의 딜러 교체가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오리온 측은 분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신제품 효과가 고루 나타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한국의 간편대용식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의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