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무역분쟁 불확실성 높아져…미 금리는 올 4회 인상"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은 올해 총 4회 예상이 우세하고 국제유가 상승이 미 경기침체 리스크로까지 불거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여러 제약요인을 감안할 때 무역분쟁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과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은 미국이 제한된 품목과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량을 할당하는 등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보복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IB들은 EU와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대규모 대중국 관세부과 추진, 자동차 수입 조사 착수 등의 조치가 예상보다 강력해서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봤다.

중국은 무역분쟁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대일로 국가와 협력 강화를 통해 무역 다변화를 꾀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 연준은 9월과 12월에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이후에는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간과 최종 금리수준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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