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0.12% ↑…전날 하락세서 반등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2% 상승한 2만4283.1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오른 2723.06을, 나스닥지수는 0.39% 뛴 7561.6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의 큰 하락세에 대한 반등 효과로 다소 올랐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및 유럽 등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나라에 투자제한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 외 다른 나라 기업에도 투자제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투자제한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내놓아 혼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나바로 국장 발언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 투자제한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해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를 지속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무역장벽과 관세로 오랫동안 미국에 대해 이익을 취해왔다"며 "결국에는 이는 균등해질 것이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20% 관세 부과 가능성을 경고했던 바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대해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무역전쟁 발발에 의한 글로벌 경기 둔화 염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클 요시카미 데스티네이션 웰쓰 매니지먼트 대표는 "무역전쟁의 긍정적인 면은 거의 없다"며 "또한 정치적인 변수에 불확실성이 있을 때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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