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인테리어 업종 전용 공유오피스 '이노스페이스'

입주회원사끼리 정보·콘텐츠 공유 가능

이노스페이스 전경, 사진=이상현 기자

한미글로벌의 인테리어 분야 계열사 이노톤이 인테리어 분야에 특화된 공유오피스 '이노스페이스'를 론칭했다.

이노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이노스페이스 1호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피스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길 8 아이콘빌딩 5층과 6층에 조성되며 규모는 5층 △1인실 3곳 △2인실 12곳 △3인실 3곳 △4인실 8곳 △6인실 2곳 △7인실 1곳 △8인실 오픈데스크 3곳, 6층 △1인실 1곳 △2인실 12곳 △3인실 1곳 △4인실 4곳 △6인실 3곳 △7인실 1곳 등 총 158좌석 규모다. 이 외 개인 오피스 공간 외 프리 멤버스 공간도 각각 52좌석, 74좌석 마련됐다.

이노톤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건축이나 인테리어 분야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다. 일반 공유오피스와 다르게 △샘플룸 △디자인 라이브러리 △VR △3D 프린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진선미 이노톤 대표는 "최근 1인 기업과 소규모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공유오피스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의 장점에 인테리어 업종의 특징을 결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시설은 △공용라운지 △회의실 △오피스 △샘플실 △디자인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는 최소 1인실부터 7인실까지 가능하며 입주회원에게는 음료와 다과가 제공된다.

전용사무공간 모습, 사진=이상현 기자

회사측에 따르면 오피스 공유를 통해 유사업종 종사자들의 콘텐츠나 아이디어 공유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노스페이스에 입주한 기업이나 개인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점업체의 상호명이나 전공분야에 대해 알 수 있고 메신저나 게시판 기능을 통해 필요한 콘텐츠에 대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진 대표는 "단순한 사무실과 다르게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입주회원사들은 △요가 △원데이클래스 △강의 등의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는 건축·인테리어 전문서적은 현재 600여권 규모가 비치돼 있으며 이노톤은 향후 1000여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프로모션 가격으로 전용사무공간 1인당 40만원대다. 보증금은 2개월 분을 선납해야 한다.

비지정좌석의 경우 월 19만원이며 보증금은 따로 없다.

예를 들어 3인 전용사무실을 이용하고 싶은 경우 월 이용료 약 120만원, 보증금 240만원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1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커피숍에서 하루종일 있으면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업무장소와 콘텐츠 공유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이노스페이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입주사 간의 시너지가 나고 벤처 신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글로벌과 이노톤은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건축·인테리어 외 다른 컨텐츠도 공유할 수 있는 특화 오피스 공간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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