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신임사장 선임안 주총 통과…11일 취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선임됐다.

대우건설은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형 신임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을 지낸 뒤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와함께 같은날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당초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사장이 삼성물산에 대규모 손실을 안긴 호주 로이힐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과거 이력에 문제가 있다며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으나 김 후보자가 면담을 통해 노조 설득 작업에 나서면서 이날 임시주총은 무난하게 진행됐다. 

현대건설 재직시 저가 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됐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해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삼성물산에서도 시빌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 사장은 오는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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