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북미 정상회담 무산…다우 0.30% 하락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과 미국의 6월 정상회담이 무산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05포인트(0.30%) 하락한 24,81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낮은 7,424.43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달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북미간 정상회담 무산이 기습적으로 발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금 가격은 1.2% 상승했고, 이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3% 선 아래로 내려섰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커진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저녁 상무부에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부각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1.67%)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성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금융주는 이날에도 0.7% 내렸다. 

반면 공업분야는 0.6% 올랐고, 유틸리티도 0.75% 상승했다. 수입차 관세부과라는 ‘호재’를 맞은 포드와 GM 등 미국의 주요자동차 기업의 주가는 올랐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